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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어교육,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의 영어교육,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나라에는 실용적인 영어 학습법은 없고, 이론적인 학습법만이 있다.

우리의 영어교육현장은 이론적인 학습만이 난무하고 있다!
영어권, 비영어권 국가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어학습법, 영어교재, 연령계층, 학습센터 등등으로 무장한 우리나라의 영어교육현장은 감히 영어권 국가들에게는 엄청난 군침 도는 수출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조기유학 역사 약 12년, 대학생 어학연수 역사 약 20년, 국내에서 영어 학습의 사교육 역사 약 45년…….
이러한 숫자의 개념에서도 보았듯이, 이제 더 이상 영어 학습에 대해 무엇이 좋고 나쁘고를 얘기할 단계는 지나도 한참 지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나름대로의 영어 학습법들이 이곳저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 광고 문구에 여전히 수많은 학부형, 학생들이 기웃거리며 쓴맛을 보고나서는, 또다시 새로운 학습법을 찾아 헤매고 있는 실정에, 영어권 국가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그저 그런 커리큘럼을 가지고 어설픈 한국의 영어 학습 시장을 거리낌 없이 야금야금 손쉽게 정복해 들어오고 있다.

급기야는 서울과 안산에 영어타운을 설립하도록 하게했고, 그 여세를 몰아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20여개의 영어타운이 세워지도록 자의반 타의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각각의 영어타운을 세우는데 최소한 50~80억의 설립자금과, 연간 운영비로 약 60~90억의 자금이 충당되어질 텐데, 각 영어타운에는 최소한 60여명의 원어민 교사가 필요하다. 그러한 자금들이 서울, 부산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크게 부담되지는 않겠지만, 소도시에서는 어떻게 그러한 자금을 소화할지 자못 궁금하다. 그러한 엄청난 재정 출혈에도 불구하고, 영어학습의 효과가 창출되지 않는다면, 그 비난의 화살이 누구에게로 가야할지는 뻔히 나와 있는 대답임을 분명히 말해주고 싶다.

회화, 듣기, 원어민 위주의 학습법으로는 생활영어수준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대학가에서도 마찬가지로 TESOL(영어교수법) 프로그램이 숙명여대(1996년)를 시작으로 하여 서울시내 웬만한 대학들에서는 서로들 앞 다투어 경쟁하듯 도입되어있다. 6개월 코스의 수료증 과정(certificate)은 물론, 석사과정도 개설되어있는 현실이다. 대게의 경우, 영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TESOL 학습자들은 즉시 이 프로그램의 비효과적, 비현실성 영어 학습법에 실망하곤 하지만, teaching 경험이 없는 학습자들은 이것이 영어 강사의 자격증인 냥 착각하며 학습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영어권 국가들의 영어 학습 프로젝트가 한국에 성공리에 정착됨에 따라, 자연스레 우리의 영어 학습 커리큘럼은 회화 위주 내지는 듣기 위주의 학습으로 편향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저마다 문법, 독해 수업마저도 영어로만 진행한다고 광고하며, 원어민 위주의 학습만을 지향하는 학습법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로만 진행되는 원어민 위주의 학습은 정교하고 정확한 문법 체계를 요구하는 영어습득에는 한계가 있음을 말해주고 싶다. 그 증거로, 많은 대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옴에도 불구하고, 생활영어만 조금 배워올 뿐, 제대로 된 영어를 배워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에서 그 많은 시간을 영어에 노출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의 기본기인 문법, 작문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심지어 중, 고등학생의 조기유학생들조차도 글로써 자신 있는 영어 표현을 할 수 없는 현실임을 직시했으면 한다. 오죽하면, 새로운 TOEFL 시험에서 회화와 작문이 추가되었고 미국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에서도 문법과 영어논술(Essay)에서 800점 추가 점수로 배정되어졌겠는가? 미국의 원어민 학생들조차도 writing essay에서 심각한 학습 부진을 보이는 것은 “문법적 어순배열”을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외국어는 “쓰기-읽기-말하기-듣기” 순서로 배워진다!
영어의 문법적 어순배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이제껏 가르쳐온 단어, 숙어, 심지어 통문장 암기식, 문법 용어숙지 요령, 내신, 수능 점수위주의 수업 패턴에서 벗어나, 사실적이고도 현실적인 감각을 살릴 수 있는, 즉 좀 더 구체적이고 완벽한 문장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 능동식 수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결론적으로, 최소한 하루에 3시간 이상 문법, 작문, 회화 수업을 순차적으로 꾸준히 6~12개월 동안 학습, 복습하면서 자신의 의사표현을 영어로 정확하게 문법적 어순에 맞춰 배열할 수 있다면, 어느 누구도 한국에서도 영어를 정복할 수 있음을 자신 있게 알려주고 싶다. (그러한 단계를 마친 중, 고등학생들은 대학생, 일반인에게 기존의 영어선생님들 보다 영어를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영어 학습의 사실이 이러한 즉, 모국어는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순서로, 외국어는 “쓰기-읽기-말하기-듣기” 순서로 배워진다는 진리를 확신하는 자,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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